경북교육청과 경북경찰청이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 회의를 가지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청소년 사이에서 이메일·SNS 계정과 비대면 계좌를 거래하거나 대여하는 범죄가 확산됨에 따라 경북교육청과 경북경찰청이 공동으로 '스쿨사이렌(School Siren)' 제3호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딥페이크 성범죄(1호), 청소년 도박 중독(2호)에 이어 세 번째다 스쿨사이렌은 경북교육청과 경북경찰청이 도내 청소년 사이에 성행하는 범죄 유형을 신속히 감지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적시성 있는 조치와 공동 대응 및 경각심 확산을 위해 마련한 '청소년 범죄 위기 경보'시스템이다. 이번 경보의 핵심은 '계정·계좌 범죄'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SNS 계정이나 토스, 카카오뱅크 등의 비대면 계좌를 금전적 대가로 거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계정은 불법 도박, 마약 거래, 보이스피싱 등 중대한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계정 탈취·계좌 양도…협박·회유 통한 거래 급증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SNS와 이메일 계정, 비대면 계좌를 판매하거나 대여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처럼 거래된 계정과 계좌는 불법 도박 사이트 홍보나 마약 거래 등 범죄에 활용돼 그 심각성이 크다. 특히 친구나 후배를 협박하거나 회유해 SNS 계정을 넘겨받고, 이를 텔레그램 등에서 유통하는 사례도 다수 확인되고 있다. 실제 사례도 다양하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낯선 학생이 피해자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하며 카카오톡 계정을 요구하거나 '당근마켓' 앱에 접속하라며 개인정보를 강요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재학 중 다수의 학폭위 전력이 있는 학생이 위세를 이용해 피해자로부터 계정을 받아낸 사례도 있다. 처음에는 협박이나 폭행이 주 수단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학교폭력으로 접수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부탁이나 회유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빌려준 것처럼 진술해 사건화되지 않는 사례도 많다. 이처럼 탈취된 계정은 범죄에 활용되며, 정보통신망법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비대면 계좌를 양도하는 범죄도 증가 추세다. 불법 도박사이트나 보이스피싱 조직이 청소년에게 접근해 "월 70만~150만 원을 지급하겠다"며 신분증 사진과 인증번호를 요구하고, 이를 통해 '대포통장'을 개설한 뒤 범죄에 악용하는 방식이다사람이 살기 전 뉴질랜드는 새들의 땅이었다. 천적이 없던 태고의 자연에서 새들은 하늘이 아닌 땅 위의 삶을 선택했고, 바다 역시 거대한 포유류와 바닷새들의 낙원이 됐다.지금도 뉴질랜드는 믿기 힘들 만큼 다양한 야생 동물들이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다.특별한 공존이 지속할 수 있도록 뉴질랜드는 ‘티아키 약속(Tiaki Promise)’이라는 국가적 보존 철학을 철저하게 지키며 살아간다.‘티아키’는 마오리어로 ‘돌보다, 지키다’라는 뜻으로 정부와 지역 사회가 함께 자연의 가치를 보존하며 사람과 야생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뉴질랜드의 상징, 키위새의 귀환 로토루아 ‘더 내셔널 키위 해처리’에서 보호중인 키위새 / 사진=투어리즘 베이 오브 플렌티 깊은 숲속에서 밤에 주로 활동하는 작은 갈색 희귀 조류, 키위새는 날개가 퇴화해 날지 못한다. 또 세계에서 유일하게 후각을 담당하는 콧구멍이 부리 끝에 달려 있다. 안타깝게도 키위새는 19세기 이후 족제비, 고양이, 개 등 외래 포식 동물의 유입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야생에서의 개체 수가 급감해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한다.하지만 최근 뉴질랜드 정부와 국민이 모두 힘을 모아 개체수 복원을 위한 장기적인 보호 활동을 펼친 결과, 키위새 보호활동은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 생추어리 마운틴 마웅가타우타리 보호구에 방생하는 키위새 / 사진=투어리즘 뉴질랜드 일례로 오클랜드 인근의 와이헤케 섬(Waiheke Island)에는 올해 10마리의 키위새를 방사해 오클랜드에서 키위새가 서식하게 된 최초의 도시 지역으로 기록했다. 이 프로젝트는 ‘세이브 더 키위(Save the Kiwi)’ 보호단체와 지역 환경운동가들이 오랜 시간 준비해온 결과로 지역 주민들 또한 열성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일부 보호 지역에 국한한 서식지를 점진적으로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로토루아에 위치한 ‘더 내셔널 키위 해처리(The National Kiwi Hatchery)’는 매년 130개 이상의 키위 알을 부화시키며 야생에서의 생존률이 5%에 불과한 키위새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