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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재활병원 내 위치한 춘천강원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에 조성된 춘천 동원학교 병원학급. 지난 9일오전 음악 수업이 한창이다. 정민엽 기자 장애에 굴하지 않고 학구열을 불태우는 학생들이 있다. 지난 9일 강원도재활병원 내 위치한 춘천강원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에 조성된 춘천 동원학교 병원학급을 찾았다. 이날 방문한 병원학급은 도교육청 소속 파견교사에 의해 음악수업이 한창이었다. 학급은 4학년과 5학년 학생이 각 1명씩 있는 복식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업은 병실 안에서 진행되기에 학생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창 너머로 수업을 참관할 수 있었다. 원래는 학생 2명이 모두 출석해야 하나 한 학생의 상태가 좋지 못해 한 명만이 수업에 참여했다. 강원도교육청과 동원학교는 지난해부터 도 재활병원의 도움으로 도내 유일의 병원학급을 운영 중이다. 병원학급은 장애로 인해 지속적인 의료 지원이 필요한 중증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제도다. 학생은 학교로 나오지 않고, 병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병원학급은 동원학교에서 파견된 교사 1명과 간호사 1명이 상주 중이다. 해당 교사가 모든 수업을 맡을 수는 없어 도교육청은 음악과 미술 과목에 한해 별도의 파견교사를 지원하고 있다. 병원학급 담임을 맡고 있는 A교사는 “내가 아프면 대체 교사를 찾기가 어려워 수업 진행 자체가 곤란해진다. 가벼운 감기조차 안걸리려고 철저하게 관리 중”이라고 했다. 병원학급의 수업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수업과 다른 듯 비슷했다. 차이가 있다면 학생은 책걸상이 아닌 병실 침대에 앉아 수업을 듣는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장애는 배움을 향한 학생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다만 여러 요인 상 수업이 길게 이어지는 힘들었다. 수업 시간이 20분을 넘어가자 학생은 이내 컨디션 저하를 호소했다. 강원도교육청이 병원학급 운영에 나선 이유는 도내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3학년도 3134명이던 도내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지난해 3249명, 올해는 3350명으로 집계되며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가래흡인(석션)이나 루관 삽입 등으로 인해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게 어려울 정도로 몸이 불편한 학생은 병원학급에 재학 중인 2명을 포함 강원 전역에 15명 남짓이‘섬유 명가’ DI동일이 핵심 자회사 동일알루미늄을 흡수합병하며 본격적인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섰다. 지난해 불거진 지배구조 문제 이후 감사 겸직 해소, 자사주 소각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연이어 발표한 가운데, 이번엔 알짜 자회사를 흡수해 중장기 주주환원과 사업 효율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섬유 명가’서 이차전지 소재기업으로…계열사 11개 거느린 중견기업DI동일은 1955년 9월 고 서정익 회장이 설립한 동일방직을 모태로 한다. 지난 1960년부터 1980년까지 한국의 성장을 이끈 섬유산업 대표기업 중 하나다. 1964년에는 코스피에 16번째로 상장하며 정통 제조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섬유 사업에 집중하던 DI동일은 이후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이차전지용 알루미늄 포일과 기체 여과기, 환경오염 방지 설비 등을 생산하는 플랜트 부문으로 외연을 넓혔다. 소재와 친환경 설비 중심으로의 전환이다.DI동일은 동일그룹의 지주사이기도 하다. 2024년 말 기준 11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자회사에 대해 100%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동일알루미늄, 동일씨앤이, 디아이비즈, PT 동일인도네시아 등이 대표적이다.이 중에서도 이차전지용 알루미늄박을 생산하는 동일알루미늄은 그룹 내 핵심 자회사로 꼽힌다.2023년 기준 매출액은 1910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이다. 동일알루미늄은 산하에 디아이시스템을 두고 있으며, DI동일과 함께 DIA알루미늄 인디아를 공동 지배하고 있다. 그래픽=정서희 ◇3세 경영 본격화했지만, 서태원 대표와 총수 일가 지배력 낮아현재 DI동일은 서태원 대표이사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3세 경영 체제로 운영 중이다. 2019년 오너 2세인 서민석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면서 아들인 서 대표가 입사 11년 만에 대표이사직에 올랐다.그러나 실질적인 경영권은 여전히 부친인 서 회장에게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서 대표가 보유한 지분은 1.98%로 서 회장 지분율 8.18%의 4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DI동일의 최대 주주인 정헌재단(12.75%)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