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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3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열린 '사월에서 오월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문학 심포지엄. ⓒ제주의소리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서구 중심적인 세계문학을 '진짜 제주'가 관통했다는데 의미가 부여된다. 제주 문학이 기존의 한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문학으로 진일보할 가능성을 모색하게 됐다는 평가다.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김종민)과 제주문학관(관장 김순이)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작가회의(회장 오승국)와 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김미승)가 주관하는 '사월에서 오월로' 문학 심포지엄이 7일 오후 3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열렸다.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을 기념으로 '소년에서 작별까지'라는 부제를 내건 이날 심포지엄은 한강 작가의 4.3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와 5.18소설 '소년이 온다'를 중심으로 두 작품의 문학적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국가폭력이 야기한 한국현대사의 비극적 역사를 세계에 알린 한강 작가에 화답하는 취지는 물론, 역사적 아픔을 공유하는 두 지역 간 문학적인 교류를 공고히 하는 목적을 뒀다.기조발제에 나선 고명철 문학평론가는 서구 중심적인 세계문학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통해 '제주 리얼리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론가는 "흔히들 노벨문학상과 세계문학전집 등 유수한 문학상 관성적으로 구미중심주의(EuroAmerican cenreism)에 바탕을 두고 잇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며 "제주문학 역시 세계문학의 프레임 안에서 자리하는, 구미중심주의가 내밀히 작동하는 한국문학의 부분으로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이어 "제주문학이 세계문학의 맥락에서 온당한 몫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관성화된 개념을 활달히 넘어서는, 새로운 문명적 감각과 창조적 상상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그는 현기영 작가로 대표되는 4.3문학을 주요한 예로 들며 "4.3 안팎의 역사적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제주의 문제만으로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평화를 추구하는 문제로 심화·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제주문학이 일궈낸 값진 성취"라고 설명했다. 7일 오후 3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열린 '사월에서 오월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문학 심포지엄에서 기조 발제에 나[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오후 4시에는 '사랑이쥬' 행진으로 이어졌다. 대전 도심을 가로지르는 이 행진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참가자들은 "사랑이쥬!"를 연호했다.ⓒ 심규상 "퀴어가 뭐예유?" "사랑이쥬!"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대전전통나래관 앞 도로는 무지갯빛 물결과 함성으로 떠들썩했다. '사랑이쥬 - 광장에 나와, 너'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가 성소수자 당사자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참여 속에 펼쳐졌다.민주주의 광장의 의미를 되새기고 모든 사랑이 존중받는 사회를 향한 염원을 담은 이번 행사는 대전 지역 성소수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이자 연대의 장이었다.축복식으로 시작된 개막, 무더위 속 열기 더한 축제 현장▲ 개막식은 불교, 원불교, 성공회, 기독교 성직자들의 합동 축복식으로 시작됐다.ⓒ 심규상▲ 오후 4시에는 '사랑이쥬' 행진으로 이어졌다. 대전 도심을 가로지르는 이 행진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참가자들은 "사랑이쥬!"를 연호했다.ⓒ 심규상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아래 조직위) 주최로 열린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수십 개의 부스 행사로 활짝 문을 열었다. 다양한 시민사회 단체와 인권 단체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며 다양한 볼거리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성소수자 부모 모임' 부스에서는 부모로 보이는 사람들이 상담하는 모습, 인권 단체 부스에서 시민들이 진지하게 설명을 듣는 모습 등이 눈에 띄었다. 오후 1시, 개막식이 시작되자 축제 현장은 함성과 박수, 춤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개막식에는 수어 통역사가 배치되어, 축제의 메시지가 모든 참가자에게 고루 전달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개막식은 불교, 원불교, 성공회, 기독교 성직자들의 합동 축복식으로 시작됐다. 원불교 관계자는 "모든 인간은 동등하다"라며 "모든 사랑을 존중하고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 소속 스님들은 " 이번 대선에서 성소수자를 위한 정책공약을 낸 후보는 한 명 밖에 없어 개탄스러웠다"라며 "반면 광장에서는 평등과 해방의 목소리가 울러퍼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인들이 가난한 사람, 장애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아일랜드에서 출신의 엘리스(EII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