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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프레소-155] 영화 ‘족구왕’*주의: 영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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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jfoooo 작성일 25-05-25 14:28 조회 10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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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프레소-155] 영화 ‘족구왕’*주의: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류가 쓴 ‘무취미의 권유’는 젊은이에게 취미를 갖지 말라고 조언하는 에세이다. “취미란 기본적으로 노인의 것”이라고 정의한 그는 “몰두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다면, 젊은이들은 그것을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가 아니라 일로 삼는 프로가 되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지적한다. 본인 또한 “취미가 없다”며 “소설을 쓰고, 영화와 쿠바 음반 제작도 하고, 전자메일 매거진을 편집하고 발행하지만 이는 모두 돈이 오가고, 계약서를 쓰고, 비평의 대상이 되는 ‘일’”이라고 소개한다. 젊은이의 취미는 쓸모가 없는 것일까. ‘족구왕’이 던지는 질문이다. [광화문시네마]도발적으로 보이게 하느라 강하게 표현했겠지만 무라카미 류의 사고는 현대의 실용주의를 일정 부분 대변한다. 개인이 시간을 들여 하는 활동은 무엇이 됐든지 간에 실용적 가치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 실용성은 금전적 가치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영화 ‘족구왕’(2014)은 정확히 그 반대 편에 서 있는 작품이다. 학점과 스펙, 어학 시험 점수 등 실용적 요구가 판치는 대학에서 그저 재미 때문에 족구를 하는 학생들을 담아낸다. 만화 같은 전개에 다소 유치하게 느끼는 관객도 많지만 이 작품은 우리가 즐거움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확실히 전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 주인공 홍만섭은 안재홍이 연기했다. ‘족구왕’은 그의 연기력이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작품이다. [광화문시네마]족구장 건립 서명운동에 나선 복학생이야기는 홍만섭(안재홍)이 제대 후 복학하면서 시작된다. 학교에 돌아온 만섭은 족구장이 없어졌단 사실에 충격받는다. 족구는 일부 학생만 즐기는 데다가 면학 분위기를 해친다는 항의가 들어오자 학교 측이 테니스장으로 변경한 것이다.그래서 만섭이 족구장 건립 서명 운동을 펼치지만 좀체 호응을 얻지 못한다. 만섭이 짝사랑하는 학생 서안나(황승언)는 그에게 직설적으로 조언한다. “여자들이 족구하는 복학생 제일 싫어하는 거 몰라요? 근데 족구는 더럽잖아요. 복학생들 막 나시 입고 겨털(겨드랑이 털) 다 보이는데 그대로 수업 들어온다니까요. 땀내 쩔어가지고.” 만섭이 좋아하는 안나(오른쪽)에게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남자친구도 있다. 안나는 열정이 식은 남자친구를 자극하기 [씨네프레소-155] 영화 ‘족구왕’*주의: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류가 쓴 ‘무취미의 권유’는 젊은이에게 취미를 갖지 말라고 조언하는 에세이다. “취미란 기본적으로 노인의 것”이라고 정의한 그는 “몰두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다면, 젊은이들은 그것을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가 아니라 일로 삼는 프로가 되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지적한다. 본인 또한 “취미가 없다”며 “소설을 쓰고, 영화와 쿠바 음반 제작도 하고, 전자메일 매거진을 편집하고 발행하지만 이는 모두 돈이 오가고, 계약서를 쓰고, 비평의 대상이 되는 ‘일’”이라고 소개한다. 젊은이의 취미는 쓸모가 없는 것일까. ‘족구왕’이 던지는 질문이다. [광화문시네마]도발적으로 보이게 하느라 강하게 표현했겠지만 무라카미 류의 사고는 현대의 실용주의를 일정 부분 대변한다. 개인이 시간을 들여 하는 활동은 무엇이 됐든지 간에 실용적 가치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 실용성은 금전적 가치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영화 ‘족구왕’(2014)은 정확히 그 반대 편에 서 있는 작품이다. 학점과 스펙, 어학 시험 점수 등 실용적 요구가 판치는 대학에서 그저 재미 때문에 족구를 하는 학생들을 담아낸다. 만화 같은 전개에 다소 유치하게 느끼는 관객도 많지만 이 작품은 우리가 즐거움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확실히 전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 주인공 홍만섭은 안재홍이 연기했다. ‘족구왕’은 그의 연기력이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작품이다. [광화문시네마]족구장 건립 서명운동에 나선 복학생이야기는 홍만섭(안재홍)이 제대 후 복학하면서 시작된다. 학교에 돌아온 만섭은 족구장이 없어졌단 사실에 충격받는다. 족구는 일부 학생만 즐기는 데다가 면학 분위기를 해친다는 항의가 들어오자 학교 측이 테니스장으로 변경한 것이다.그래서 만섭이 족구장 건립 서명 운동을 펼치지만 좀체 호응을 얻지 못한다. 만섭이 짝사랑하는 학생 서안나(황승언)는 그에게 직설적으로 조언한다. “여자들이 족구하는 복학생 제일 싫어하는 거 몰라요? 근데 족구는 더럽잖아요. 복학생들 막 나시 입고 겨털(겨드랑이 털) 다 보이는데 그대로 수업 들어온다니까요. 땀내 쩔어가지고.” 만섭이 좋아하는 안나(오른쪽)에게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남자친구도 있다. 안나는 열정이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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