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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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 25-04-28 02:41 조회 75회 댓글 0건본문
2025년 4월19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산불 피해 현장. 오랫동안 숲 가꾸기(솎아베기) 사업으로 베어진 싸리나무 뿌리에서 새 가지들이 돋아나고 있다. 김양진 기자 2025년 4월19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산불 피해 현장. ‘산림피해 회복과 산림관리 전환을 위한 시민모임’이 주최한 제1차 현장 설명회에 시민 19명이 참여했다. 김양진 기자 코를 땅에 박고 꼬꾸라진 멧돼지가 눈을 감고 있었다. 불길이 덮친 그날의 다급함을 뼈저리게 전해줬다. 몸길이 120㎝가량, 살갗 군데군데가 빨갛게 벗겨져 있었다. 2025년 4월19일 경북 의성군 점곡면 동변마을 뒷산(해발고도 432m 생해봉) 포장도로(임도) 바로 옆이다. 차가운 물이 담뿍 담겨 있는 점곡저수지까지 불과 270m. 인명피해 82명(사망 31명)을 비롯해 온갖 생명을 품었던 산과 들 10만4천㏊(4월18일 산림청 발표 기준)를 앗아간 ‘2025년 3월 산불’이 남긴 참혹한 흔적이다. 대체 무엇 때문에 이런 대참사가 벌어졌을까. ‘숫자들’만으로는 알 수 없는 실상을 두 눈으로 확인하려고 각지에서 시민 19명이 모였다. 2025년 4월19일 경북 의성군 점곡면 점곡저수지 주변 산불 피해 현장. 소나무 단순림에서 일어난 비화(飛火)로 우듬지까지 까맣게 불탄 영역과 수간화(樹幹火·서 있는 나무의 줄기를 태우는 산불)에 그친 갈색 영역, 활엽수 중심의 파릇파릇한 영역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지리산사람들 제공 숫자만으론 알 수 없는 참혹함이들은 ‘산림피해 회복과 산림관리 전환을 위한 시민모임’(산불시민모임)이 개최한 ‘제1차 현장 설명회’에 참여한 사람이다. 의성군 산불 피해 주민들도 함께했다. “뉴스를 보면서 산불이 난 산에 있는 동물들이나 생명체들은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고 걱정됐어요. 그래서 여기 왔는데, 이렇게….”(권세라씨)산불시민모임은 이번 산불을 계기로 불교환경연대, 경남·대구·안동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연합 등 61개 시민단체가 참여해 4월17일 발족했다. 최진우 서울환경연합 전문위원은 “대형산불이 날 때마다 산림 구조 문제가 제기됐지만 사회 공론화는 부족했고, 정부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며 “대형산불을 불러온 산림청에 책임을 독일 라이프치히 오페라극장 수석지휘자 양유라. 지난달 본의 베토벤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때의 모습이다./양유라 제공 20일 저녁 독일 라이프치히 오페라극장에서 ‘마탄의 사수’를 보고 나왔다. 극장 기념사진을 찍으려는데 ‘마탄의 사수’ 현수막이 내려오고 다음 날 공연할 발레 ‘달의 공주’ 현수막이 올라갔다. 이날 ‘마탄의 사수’를 지휘한 양유라가 일주일 전 초연한 작품이다.서른다섯, 마에스트라는 작년 9월 33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이 극장 수석지휘자(제1카펠마이스터)로 발탁됐다. 구스타프 말러, 리카르도 샤이 같은 거장(巨匠)이 거쳐간 이 유서 깊은 극장의 오페라, 발레를 총괄하는 지휘자다. 라이프치히 오페라 수석지휘자 양유라./양유라제공 양유라는 민트색 헬멧을 쓴 채 자전거를 끌고 나타났다. “공연이 끝나면 집까지 자전거로 퇴근한다”고 했다. 오케스트라 단원이나 관객 중에도 오페라가 끝난 뒤 자전거로 돌아가는 이가 꽤 많이 보였다.◇독일인이 가장 사랑하는 ‘마탄의 사수’ 지휘칼 마리아 폰 베버가 작곡한 ‘마탄의 사수’는 독일인이 가장 사랑하는 최고의 로맨틱 오페라다.양유라는 올 시즌 공연 4번 모두 지휘봉을 잡았다. “갓 부임한 저에게 독일 낭만 오페라의 걸작을 믿고 맡겨준 극장에 감사하죠. 게다가 처음 지휘하는 작품이거든요.”단발머리에 검은 블라우스를 입은 양유라는 2시간 45분 내내 열정적으로 지휘봉을 휘둘렀다. 오케스트라를 리드하며 성악가들과 합창단에 사인을 주느라 쉴 틈이 없었다. 찬송가 선율로 익숙한 서곡부터 피날레 합창까지 시간이 언제 흘렀는지 모를 만큼 음악에 몰입하게 했다. 양유라가 지휘한 라이프치히 오페라 '마탄의 사수'. 2019년 초연때 장면이다./ ©Ida Zenna 양유라가 지휘한 오페라 '마탄의 사수'. 2019년 프리미어 공연 때 장면이다. / ©Ida Zenna ◇올 시즌 ‘마술피리’ 등 오페라 5편, 발레 초연만 3편 지휘라이프치히 오페라 연주는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멘델스존부터 푸르트벵글러, 브루너 발터, 쿠르트 마주어, 리카르도 샤이 같은 거장이 거쳐간 독일최고의 악단이다.미동부명문(名門)보스턴심포니지휘자를겸한안드리스 넬손스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양유라는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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