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로 지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ajfoooo 작성일 25-05-26 08:44 조회 134회 댓글 0건본문
대피소로 지정된 인천 서구 가정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소화기 2개만 구석에 놓여 있다. 이정엽기자 “대피소라고 지정만 해놨지 대피용품 하나 없네요. 재난이라도 발생하면 여기서 어떻게 지내요?” 25일 오전 10시께 인천 서구 가정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이곳은 지자체가 지정한 공공용 민방위 대피소다. 재난이 일어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몸을 피해 오랜 기간 머물러야 하는 공간이지만 소화기 2개만 구석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이마저도 주차한 차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데다 소화기 위는 언제 비치했는지 모를 정도로 먼지가 가득 쌓여있었다. 같은 날 미추홀구 한 아파트 주차장도 마찬가지. 이곳 역시 소화기 12개를 제외하면 비상용품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비상용품은 커녕, 폐자전거와 담배꽁초들만 버려져 있었다. 아파트 관리소장 A씨는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동안 대피소 안에 비상용품을 비치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비상용품 비치는 필수가 아닌 권고사항으로 알고 있는데, 비상용품을 갖춘 대피소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민방위 대피소 벽면에 비상용품함은 없고 소화기만 걸려 있다. 이정엽기자 인천시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민방위 대피소로 지정·운영 중이지만 방독면이나 식수 등 비상 시 사용해야 하는 용품을 갖추지 않아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민방위 대피소는 전쟁, 지진, 화재 등 재난이 생겼을 때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이 지정한 시설이다. 인천시는 각 군·구와 함께 민방위 대피소 773곳을 지정·운영 중이다. 하지만 시와 군·구는 상당수 대피소 안에 긴급 시 사용할 비상용품을 비치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가 공공용 대피소 비상용품 구비를 권장만 할 뿐 필수로 정하지 않아서다. 그러나 서울시는 똑같은 기준을 두고서도 지난해 특별교부금을 활용, 민방위 대피소에 비상용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이다. 서울시는 민방위 대피소 2천900곳 중 2천600곳에 들것, 손전등, 방독면 등이 들어 있는 비상용품함 3천여개를 마련했다. 또 식수까지 비치, 관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난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비상용품은 필수로 구비해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재난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고, 만약 일어나면 한동안 故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 추모 음악회의 피아니스트 손열음 [금호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오른손과 왼손이 건반 위에서 모든 다른 노래를 불렀다. 타건 마다 세기도 박자도 속도마저도 달랐다. 복잡다단한 내면이 폭발하듯 터져 나오며 변덕스러운 감정의 양 끝을 오간다. 평안한가 싶으면 격정이 소용돌이치고, 느릿한 여유를 만끽하다가도 이내 속도를 내며 건반 위의 양손이 독특한 리듬을 만들어낸다. 손열음이 연주한 슈만의 ‘피아노를 위한 8개의 환상곡, 크라이슬레리아나’였다.“제가 왜 ‘크라이슬레리아나’와 같은 어려운 곡을 골랐을까 싶어요. 회장님은 한 번도 제가 어떤 곡을 좋아한다고 말씀해 주시진 않았지만, ‘네가 좋아하는 곡을 나도 좋아한다’고 이야기해 주셨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을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음성이 떨렸다. 무대를 마치고, 몇 번의 커튼콜 이후 마이크를 잡은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 자리 잡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고(故)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의 20주기 추모 음악회에서다.손열음은 “‘크라이슬레리아나’만큼 사랑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 곡은 없다. 회장님은 저에게 사랑이 뭔지 알려주신 분”이라고 했다.금호아트홀을 운영하는 금호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낸 고 박성용(1932~2005) 회장은 손열음의 ‘키다리 아저씨’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8년 시작됐다. 강원도에서 올라온 소녀에게 ‘피아노’는 귀한 악기였다. 흔하디흔한 유학도, 뛰어난 선생님도 흔치 않던 시절 원주에서 나고 자란 소녀는 버스를 타고 서울에 올라와 피아노 레슨을 받았다. 그 시절 손열음에게 첫 피아노를 선물하고, “악기 걱정은 말고 피아노만 치라고 말해준 사람”, 그의 데뷔무대와 세계 무대를 만들어준 사람이 바로 박 명에회장이다. ‘한국의 메디치’로 불리는 故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 [금호문화재단 제공] 손열음은 ‘한국의 메디치’로 불리는 박 명예회장을 통해 시작한 금호영재콘서트의 첫해부터 함께 한 1세대 음악 영재다. 박 회장은 1996년 금호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클래식 음악 영재 발굴에 힘써왔다.‘피아노 영재’였던 손열음을 시작으로 ‘금호 영재’, ‘금호 영 아티스트’, ‘금호 영 체임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