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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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 25-05-17 08:50 조회 61회 댓글 0건본문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16기 기보벤처캠프 통합교육 /사진=시리즈벤처스 제공 스타트업 AC(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가 기술보증기금(기보)과 함께한 '제16기 기보벤처캠프 통합교육'을 성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서울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기보벤처캠프 16기 참여기업 대표자와 임직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통합 교육은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투자 유치와 AI(인공지능)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보 세션 △투자 세션 △AI 특강 세션 등 3가지로 구성돼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기보 세션에서는 황석구 기보 부부장이 벤처기업확인평가를 설명하고 이환희 이노비즈협회 팀장은 이노비즈 인증제도를 안내했다. 투자 세션에서는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가 격변하는 세계 시장 속 스타트업 투자유치 전략을 공유했다. 강연에서는 현재 스타트업 시장 상황과 투자유치 과정에서 창업자가 고민해야 할 질문, 투자 성공 및 실패 사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미래학자로 꼽히는 송길영 작가는 AI 특강 세션에서 '시대예보: 핵개인의 호명사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AI와 빅데이터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와 스타트업이 갖춰야 할 경쟁력 및 셀프 브랜딩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통합교육을 통해 제16기 기보벤처캠프 참여기업이 스타트업 투자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투자유치 과정에서 필요한 전략적 사고를 함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최태범 기자 bum_t@mt.co.kr 굴업도 연평산 사구. 능선에 작은 사막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침묵하고 싶었다. 다 내려놓고, 그림 같은 초원에서 멍하니 바다만 바라보고 싶었다. 마음이 끌리는 대로 택한 곳이 굴업도였다. 영국 작가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폭풍의 언덕>을 닮은 개머리언덕으로 갔다. 50대가 되면 달라질 줄 알았다. 생활은 탄탄해지고, 마음도 단단해져 아름드리나무처럼 거대해질 줄 알았다. 나는 매일 흔들리고, 꺾이고, 무너지고 있었다.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왔을 때의 공허한 어둠은, 허망한 해일이었다. 부서지고, 또 부서지는 동안 가루가 되어 흩어진 마음이 제멋대로 허파에 쌓여 있다가, 예고도 없이 울컥하고 터져 나오는 날에도 웃었다. 겉으론 웃고, 속으로 우는 지리멸렬한 마음을 그림 같은 섬에서 말릴 참이었다. 중계탑 봉우리에서 개머리언덕으로 이어진 능선. 굴업도에 내린 빙하기의 사내 80리터 배낭이 터질 듯 꽉 찼다. 비우려 왔으나, 비울 수 없었다. 텐트, 침낭, 의자, 먹을 것들, 무엇하나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다. 반백년을 살면 현명해질 줄 알았는데, 배낭 무게 1kg 줄이기, 욕심 하나 내려놓기, 안락함 하나 버리기 어렵다. 장비는 삐까뻔쩍한데 마음은 가난한 이의 굴업도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3시간 만에 나타난 섬은 기묘했다. 스리슬쩍 몸을 낮춰 수면 위를 둥실둥실 떠다녔다. 다른 섬은 존재감을 과시하려 능선을 곧추 세우는데, 굴업도는 낮고 부드러운 굴곡이다. 잠에서 덜 깬 걸까. 부끄러운 걸까. 해무를 이불처럼 끌어당기며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부드럽고 투명한 섬은 누군가 알아 주기를 바라지 않는, 혼자서도 행복이 차오르는 법을 알고 있는 것 같다. 붉은모래해변의 분화구처럼 움푹 패인 곳. 나는 겨울이다. 봄을 찾으러 온 여행객들 사이에서 혼자 빙하에 갇혀 있었다. 극적인 변화를 바라고 오지는 않았다. 다만 냉기를 녹일 계기가 필요했다. 유튜브 처세술이나, 마음을 다스리는 디지털 해법이 아닌, 그냥 자연의 풍경이 되고 싶었다. 찾으려 하면 더 멀어짐을 알고 있었다. 젊은 청춘들의 희희낙락 하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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