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모님 세대도 ‘비우기’를 시작하셨 > 1 : 1 문의

전화끊고자동문자 요즘 부모님 세대도 ‘비우기’를 시작하셨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살림이 많으면 정리도 힘들고, 나이가 들수록 단순한 집이 더 편하다고 느끼시거든요.바로 가족의 물건이에요. 내 물건은 쉽게 정리할 수 있어도, 자식이나 손주의 물건 앞에서는 손길이 멈추곤 합니다.1. 추억이 담긴 물건은 버리기 힘들다부모님의 미니멀리스트는 단순히 물건을 줄이는 일이 아닙니다.“아직 쓰세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으세요?” 이렇게 묻는 것만으로도 대화가 훨씬 부드러워집니다.정리를 하다 보면 남겨둔 물건이 집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순간도 있습니다.부모님이 원하는 집은 꼭 잡지 속처럼 텅 빈 미니멀 하우스일 필요는 없습니다.오래된 책에는 아이들의 젊은 시절의 흔적이, 작은 화분 하나에도 정성이 스며 있지요.그래서 부모님의 미니멀리즘은 단순히 물건을 줄이는 일이 아닙니다.- ‘존중’에서 시작된다자식 입장에선 “이건 왜 아직 남겨두셨어요?” 하고 쉽게 말할 수 있지만, 부모님께는 그 물건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 수 있습니다.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비웠느냐가 아니라, 그 공간에서 얼마나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느냐입니다.그런데 막상 미니멀을 실천하려고 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게 있습니다.오히려 그런 것들이 집을 더 편안하게 느껴지게 하지요. 조금만 줄여도 달라집니다.서랍 속에 조용히 놓인 손주의 첫 신발, 벽에 걸린 오래된 시계, 발코니에 놓인 작은 화분들처럼요.부모님 세대의 미니멀은 빈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삶을 편안하게 정리하면서도 추억을 지켜내는 방식이니까요.중요한 건 강요가 아니라 존중입니다.2. 부모님의 미니멀은지금은 쓰이지 않더라도 그 안에는 지난 세월과 추억이 함께 들어 있지요.그래서 버리는 순간, 그 기억까지 지워질까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겁니다.책장에 꽂힌 책 한 권, 오디오 선반 위의 CD 한 장에도 부모님의 시간이 녹아 있습니다.비우지 못한 것이 아니라, 추억을 지켜낸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임하댐 수상태양광 설비.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서울경제] 지역과 주민이 수익을 공유하는 국내 첫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가 가동을 시작한다. 재생에너지 확산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과 상생한다는 점에서 탄소중립시대의 새로운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한국수자원공사는 25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임하다목적댐공원에서 47.2메가와트(MW) 규모 수상태양광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40MW를 넘는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지역과 주민이 협력해 조성한 국내 1호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2021년 말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뒤 4년 만에 준공됐다. 예산은 732억 원이 투입됐다.이 사업에는 안동시를 비롯해 임동면과 임하면 내 33개 마을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참여 주민들은 연 평균 약 40만 원을 향후 20년간 받는다. 이처럼 재생에너지 생산과 주민수익을 연동하는 방식을 ‘햇빛연금’이라고 부른다. 수자원공사 측은 “햇빛연금을 통해 재생에너지 시설에 대한 주민의 우려를 덜 수 있었다”며 “각종 지원 사업까지 합치면 해당 지역에 약 200억 원의 발전 수익 공유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임하댐 수상태양광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이곳에는 국내 최초로 교차 발전 방식의 도입됐다. 낮이면 수상 태양광을, 밤에는 수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방식이다.안동시는 해당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망 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도 얻었다.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연간 6만 167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이는 안동시 가구 약 25%(약 2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수상태양광을 활용한 덕분에 연간 약 2만 8000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도 낼 수 있다.임하댐 수상태양과 같은 시설은 전국적으로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 사업을 주도한 수자원공사는 2030년까지 약 6.5기가와트(GW)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 시설에서 생산될 연간 전력량은 이산화탄소 약 3900만 톤을 감축하는 효과와 맞먹는다.이날 준공식에는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을 비롯해 금한승 환경부 차관, 권기창 안동시장, 최영숙 경상북도 환동해 전화끊고자동문자